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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영화 <안경>, 나에게 '사색'을 묻다

by BT 비티 2008.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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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이 영화를 보면서, 나에게 묻는다.
나는 사색을 할 줄 아는가?
 

장면 1
 
한적한 바닷가에 놀러온 사람이 묻습니다.

"근처에 관광할 만한데가 있나요?"
"글쎄요........"

"그럼 여기 오는 사람들은 주로 뭘하나요???"
"글쎄요......... 사색이랄까..."


장면 2
 
죽은 물고기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묻습니다.

"사람의 죽음은 어떤가요?"
"다르지 않아... 한번 죽으면... 두번 죽을 수 없지..."

 

지금 사는 거에... 쩔어... 있다고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한적하고 무료한 오후에 낮잠이라도 한 잠 자고 일어나서... 기대 같은 거 하지 말고, 조급해 하지도 말고... 보시길...  잠시나마 바다와 같은 평안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또 하나 깨달은 건... "내가 지금 너무 춤을 조급하게 추고 있나?"
앞으로는 좀 게으르게 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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