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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부 통계 비교

2000-2020년 연도별 역대 정부 외환보유액, 달러보유액

by BT 비티 2021. 2. 9.

역대 정부 외환보유액 비교 2000-2020

오늘은 역대 정부의 외환보유액을 알아보겠습니다. 

외환보유액이란?

외환보유액이란 교환성이 있고 유동성과 시장성이 높은 자산으로 통화당국인 중앙은행과 정부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대외 외화 금융자산을 의미합니다. 매 연도/분기/월말 기준으로 집계합니다. 외환보유액은 한 국가의 대외 지불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외환보유액이 너무 적을 경우에는 대외 채무를 갚지 못하는 모라토리움(moratorium)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적정한 외환보유액 수준이 얼마다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으나,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수입 비중이 큰 개방경제의 특수성과 지정학적 요인 등을 감안할 때, 충분한 수준의 외환 보유액을 유지하는 것은 대외신인도 유지와 위기 재발 방지에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1997년 말 IMF 외환위기로 뼈아픈 시련을 겪었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그 때의 기억을 갖고 있는 국민들은 아마 외환보유고, 외환보유액이라는 용어에 어느 정도는 익숙하고 그 중요성에 공감하실 것입니다.   

 

연도별 외환보유액(억달러) 1997-2020

먼저 연도별 외환보유액 추이를 보겠습니다.

연도별 외환보유액(억달러) 1997-2020

2020년 말 기준 현재 대한민국의 외환보유액은 4,431억 달러로 대략 500조 원 정도의 규모입니다. 2020년 정부 예산이 512.3조 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 해의 정부 예산만큼을 외환보유액으로 갖고 있는 것입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2008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우상향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리스크의 규모도 커질 것이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2008년에는 외환보유액을 줄어드는데 아시다시피 당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시의 외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위기시에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 자체를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돈이기 때입니다.

정부별 평균 외환보유액 1998-2020

정부별로 외환보유액의 연평균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별 평균 외환보유액 1998-2020

정부별로 연평균을 내보면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도별 외환보유액 증감액 1998-2020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연도별 증감액을 살펴보겠습니다.

 

연도별 외환보유액 증감액 1998-2020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008년는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외환을 쓰던 시기입니다. 다행히 그 다음 해에 쓴 만큼 이상으로 만회를 했습니다. IMF의 뼈아픈 교훈 때문인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외환보유액을 늘리기 위해 더 애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박근혜 정부 때는 상대적으로 외환보유액의 증가액이 그리 크지 않다가 작년 2020년에는 꽤 큰 금액을 증액했습니다. 아마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Risk 대응이라 보입니다.  

정부별 외환보유액 증감액 1998-2020

정부별로 합계를 내보면 더 확실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크게 늘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적게 늘었다가 작년에 다시 크게 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진보', '보수' 정부별 정책 성향에 기인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문재인 정부의 한해가 남은 상황에서 작년까지의 수치만을 비교해 보면 '진보' 정부에서 외환보유액이 더 많이 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가별 외환보유액 1-9위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어느 정도일까요? 

국가별 외환보유액 1-9위


2020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431억 달러로, 규모면에서 중국,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대만, 홍콩,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9위 수준입니다. 스위스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와 가까운 주변 강국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들 국가들에게 왠지 모를 동질감 같은 게 느껴지는데요. 자국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절박함 같은 게 있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현재 미국과 맞상대하여 무역전쟁, 환율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어마어마하네요. 

국제적으로 아직 우리의 화폐 파워가 크지 않기 때문에 외환에 있어서 만큼은 정신 바짝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통계의 늪이었습니다. 

 자료 출처 : 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067&param=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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