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의 화소가 의미하는 것

이번에는 디카의 화소수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디카로 찍은 사진을 모니터에서 볼 때

 

디카로 사진을 찍어서 굳이 인화를 하지 않는다면 몇 만 화소의 디카가 필요할까요. 이걸 생각하기 위해서 우선 모니터의 해상도에 따른 화소수를 구해봅니다.

 

1,024*768= 786,432 화소

1,280*960= 1,228,800 화소

1,600*1,200= 1,920,000 화소

 

모니터의 해상도의 가로와 세로의 곱은 모니터의 화소수를 의미합니다. 보시다시피, 현재 가장 많이 쓰고 있는 1024*768 해상도는 백만화소도 채 되지 못합니다. 즉, 100만 화소의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로도 모니터 화면을 가득 채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크게 인심 써서 크랍(이미지 자르기) 여유분까지 생각하더라도200만 화소의 카메라면 모니터상에서 갖구 노는 데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숫자에 약하신 분들은 모니터 하나의 화소수를 백만 화소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모니터를 가득 채우는 이미지는 백만 화소이다'

 

디카로 찍은 사진을 인화할 때

 

가장 대중적인 인화 사이즈 4*6" 사진을 생각해 봅시다. 인화품질을 300dpi(dot per inch, 1인치는 25.4mm)로 한다는 것은 1인치에 300개의 화소를 넣어 인화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4×300 * 6×300 = 1200*1800 = 2,160,000 화소가 필요하게 되구요. 페이퍼풀 인화를 고려하여 넉넉히 계산해도 250만 화소 미만입니다. 즉 사진 인화를 고려한다면 300만 화소면 충분하다는결론이 나옵니다.

 

600만 화소의 카메라로 어느 정도 크기까지 인쇄할 수 있는가?

 

이왕 하는거 몇 가지 더 생각해 봅니다. 6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계산 편의상 2:3 비율로 찍는다고 가정 하겠습니다. 6,000,000 화소 = 3,000 * 2,000

 

인쇄품질 300dpi 설정시

6,000,000 화소 = 3,000 * 2,000 = 10 인치 * 6.6666 인치 =254mm * 169mm

--> 600만화소는 300dpi로 인쇄시 A4(297mm * 210mm)를 채우기에는 모자람이 있습니다.     

 

인쇄품질 200dpi 설정시

6,000,000 화소 = 3,000 * 2,000 = 15 인치 * 10 인치 =381mm * 254mm

--> 600만화소는 200dpi로 인쇄시 A4(297mm * 210mm)를 채우고도 남는다. 

 

 

모니터에서 보는 이미지를 인쇄하면 얼마나 작아지나?

 

웹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평균 72dpi 입니다.(사람마다 모니터의 해상도가 제각각 이므로 정확한 값은 아닙니다.) 인쇄에서는 평균 300dpi 라 생각하고 계산해 봅시다.

 

72dpi는 1인치에 72개의 점을 (듬성듬성) 놓고

300dpi는 1인치에 300개의 점을 (오밀조밀하게) 놓습니다.

 

즉 같은 화소의 이미지를 모니터에서 보이는 사이즈와 인쇄해서 보는 사이즈는 차이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 차이를 계산해 보지요.

dpi 는 거리의 개념이므로 사이즈(면적)의 비는 제곱비입니다.

 

300dpi 인쇄시 72*72 : 300*300  = 5.76% (약 1/18)

200dpi 인쇄시 72*72 : 200*200  = 12.96% (약 1/8)

 

결론은모니터에 있는 이미지를 인쇄하려면 1/8 ~ 1/18 정도로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모니터에서 보이는 사이즈로 인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일일이 설명하기도 힘들고해서 저는 1/16 로 작아진다고만 말하고 넘어가지요.

 

 

위의 내용은 사진을 찍는 데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파워유저가 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내용입니다. 특히 웹디자인 하시는 분들이나 편집디자인 하는 분들은 반드시...